[{"data":1,"prerenderedAt":21},["ShallowReactive",2],{"$flp7f5fo7vk2n":3},{"title":4,"slug":5,"dek":6,"category":7,"country":8,"published_at":10,"sources":11,"image":18,"draft":19,"html":20},"은행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…자영업자·중소법인에서 시작된 부담이 금리 재산정 165조원 주담대 앞에 섰다","kr-bank-delinquency-aug-2026","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.69%로 두 달 연속 올라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. 중소법인·개인사업자·가계 신용대출이 오름세를 이끌었다.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을 예고한 채 금리를 멈춘 지금, 이 숫자가 자영업자·가계·은행·정책으로 닿는 길을 정리했다.","경제",[9],"한국","2026-10-23",[12,13,14,15,16,17],"금융감독원 『2026년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(잠정)』, 2026-10-23 (연합뉴스·연합인포맥스 보도로 확인)","연합뉴스 (8월 은행 대출 연체율 9년 10개월만에 최고), 2026-10-23","연합인포맥스 (은행 8월 말 대출 연체율 0.69%), 2026-10-23","연합인포맥스 (이억원 금융위원장 국정감사 답변), 2026-10-22","연합인포맥스 (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), 2026-10-22","한국은행 『통화정책방향』, 2026-10-22","\u002Fmedia\u002Fimages\u002F29bada55-753b-4fa8-83de-850141e5046e.jpg",false,"\u003Cp>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'2026년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(잠정)'에서 한 달 이상 원리금이 밀린 대출의 비율은 0.69%였다. 7월 말(0.63%)보다 0.06%포인트, 1년 전(0.61%)보다 0.08%포인트 높고, 2016년 10월(0.81%) 이후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(연합뉴스). 6월 말 0.56%에서 두 달 만에 0.13%포인트 올랐다(계산값).\u003C\u002Fp>\n\u003Ch2>무슨 일이 있었나\u003C\u002Fh2>\n\u003Cp>8월에 새로 생긴 연체는 3조원으로 7월(3조2천억원)보다 줄었다. 그런데 은행이 상각·매각으로 털어낸 연체채권은 1조5천억원에 그쳐, 남은 연체채권이 한 달 새 1조5천억원 늘었다. 은행은 보통 분기 말(3·6·9·12월)에 부실채권을 몰아서 정리하기 때문에 분기 중간 달에는 연체율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. 연합인포맥스는 이번 상승을 &quot;분기 말 부실채권 정리 효과가 사라진&quot; 결과로 설명했다. 다만 새로 연체된 대출의 비율인 신규 연체율은 0.12%로 7월,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. 새 연체가 갑자기 불어났다기보다, 매달 비슷하게 생기는 연체가 정리 속도를 앞질러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.\u003C\u002Fp>\n\u003Cp>부문별로 보면 오름세는 취약한 곳에 몰렸다.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7월 말 0.91%에서 1.00%로 올라 1%대에 들어섰다(연합인포맥스). 그 안에서 중소법인 대출은 1.10%, 개인사업자 대출은 0.86%로 한 달 새 각각 0.10%포인트, 0.09%포인트 올랐다. 가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(0.31%)보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(0.91%)이 더 빨리 올라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. 대기업 대출 연체율도 0.39%로 1년 전(0.15%)의 두 배를 넘었는데, 7월 중앙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(채권단 공동 관리) 신청으로 부실채권이 새로 잡힌 영향이 컸다(연합뉴스).\u003C\u002Fp>\n\u003Cp>\u003Cimg src=\"\u002Fmedia\u002Fimages\u002Fd3734bdd-8b64-470b-b73f-5e5eabdc9c21.jpg\" alt=\"연체율 흐름과 부문별 변화\">\u003C\u002Fp>\n\u003Ch2>한국에 미치는 영향\u003C\u002Fh2>\n\u003Cp>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: 중소법인 연체율(1.10%)은 대기업(0.39%)의 약 2.8배다(계산값). 연체가 가장 빨리 느는 곳은 내수에 기대는 쪽이다. 수출은 반도체 덕에 기록을 쓰고 있지만, 그 돈이 골목 상권까지 닿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오른 결과로 볼 수 있다(추정).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기업경영분석에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내는 기업 비중이 42.9%로 역대 최고였던 것과 같은 방향이다.\u003C\u002Fp>\n\u003Cp>② 가계: 신용대출 연체율 0.91%는 담보 없이 빌린 돈부터 밀리고 있다는 뜻이다.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2일 국정감사에서 올해 4분기에 금리가 다시 정해지는 주택담보대출이 &quot;165조원 정도&quot;라고 했다. 몇 년 전 낮은 금리로 고정해 둔 대출이 지금 금리로 바뀌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(추정). 한창민 의원이 제시한 자료로는 2분기 말 주담대 잔액 767조원 가운데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된 대출은 약 100조원(13%)에 그치고, 새로 나가는 대출의 순수 고정금리 비중도 2023년 4분기 19%에서 최근 10% 수준으로 낮아졌다. 금리가 오를 때 그대로 노출되는 대출이 많다는 얘기다. 이 위원장은 대환대출과 금리인하요구권(신용 상태가 나아지면 금리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권리)으로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.\u003C\u002Fp>\n\u003Cp>③ 은행: 금감원은 은행이 손실흡수능력(충당금·자본)을 미리 쌓고 부실채권을 적극 매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. 충당금을 더 쌓는 은행은 신용이 약한 차주에게 대출 문턱을 높일 수 있다(추정).\u003C\u002Fp>\n\u003Cp>④ 정책: 한국은행은 22일 금리를 3.00%로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.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금리 상승이 &quot;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&quot;을 언급하며 금융 약자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. 금감원도 상환 능력이 부족한 차주는 채무조정으로 부담을 덜도록 은행을 유도하겠다고 했다. 통화정책은 조이고, 금융정책은 취약층을 받치는 엇갈린 조합이다.\u003C\u002Fp>\n\u003Cp>\u003Cimg src=\"\u002Fmedia\u002Fimages\u002F0e5165d9-121f-4844-b242-e6ba162c48da.jpg\" alt=\"연체율 상승이 자영업자·가계·은행·정책으로 닿는 길\">\u003C\u002Fp>\n\u003Ch2>시나리오\u003C\u002Fh2>\n\u003Cp>기준(추정): 9월 말 분기 말 정리로 연체율은 한 차례 내려가지만, 10월 이후 다시 오르는 패턴이 이어진다. 1년 전보다 높은 흐름은 유지된다.\u003C\u002Fp>\n\u003Cp>완화(추정): 성과급·배당과 원화 강세로 가계 구매력이 나아지고 기준금리 인상이 한 번에 그치면 신규 연체가 줄어든다.\u003C\u002Fp>\n\u003Cp>악화(추정): 기준금리가 두 번 더 오르고 165조원 주담대의 금리 재산정이 겹치면 가계 연체가 주담대로 번진다. 내수 업종의 폐업도 늘 수 있다.\u003C\u002Fp>\n\u003Ch2>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리스크\u003C\u002Fh2>\n\u003Cp>첫째, 연체율은 아직 '낮아 보이는' 숫자다. 금감원은 코로나19 이전 10년 평균(0.78%)보다 낮아 관리 가능하다고 했지만, 대출 잔액이 그 사이 커졌다면 같은 비율이라도 밀린 돈의 규모는 더 크다(추정). 둘째, 은행 밖이다. 이번 통계는 은행만 다뤄 저축은행·카드·상호금융의 취약 차주는 담기지 않았다. 셋째, 개인사업자 대출은 가계 빚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, 한쪽이 밀리면 다른 쪽도 함께 밀릴 수 있다(추정).\u003C\u002Fp>\n",1792714057813]